안녕하세요.
생리 주기가 시작된 이후 내원하여 본격적인 과배란 유도 과정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고날에프를 처방받아 225 IU씩 4일간 자가 투여를 진행했습니다. 5일 뒤 다시 병원을 방문하여 초음파로 난포의 성장 상태를 확인했고, 추가적으로 가니레버를 처방받아 다음 날부터 두 가지 약물을 병행하여 투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가 주사를 시작한 후 몸의 변화가 뚜렷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첫 고날에프 처방 후 3일 차부터는 은은한 두통이 발생했고, 아랫배가 평소 배란통 시기처럼 뻐근하고 묵직한 통증이 이어졌습니다. 두 번째 내원 때 담당 선생님께 이러한 증상을 말씀드리니, 과배란 유도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타이레놀을 복용해도 괜찮다는 안내를 받아 조금은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처방받은 두 가지 과배란 주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날에프 (Gonal-f): 난포 자극 호르몬(FSH)
고날에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과배란 유도제 중 하나입니다. 우리 몸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난포 자극 호르몬(FSH)과 동일한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진 유전자 재조합 약물입니다.
주요 역할: 자연 주기에서는 보통 한 달에 하나의 난포만 자라지만, 고날에프는 난소를 자극하여 여러 개의 난포가 동시에 균일하게 성장하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채취 가능한 난자의 수를 늘려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투여 방법: 주로 배 부위(피하)에 자가 주사하며, 개인의 난소 수치(AMH)나 반응도에 따라 용량을 세밀하게 조절합니다.
⚠️ 고날에프의 주요 부작용
복부 불편감: 여러 개의 난포가 자라며 난소가 커지기 때문에 배가 빵빵해지는 복부 팽만감이나 묵직한 통증이 흔히 나타납니다.
두통 및 피로감: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변하면서 일시적인 두통이나 전신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국소 반응: 주사 부위가 붉어지거나 가렵고, 약간의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난소과자극증후군(OHSS): 난소가 과하게 반응하여 복수가 차거나 숨이 차는 증상입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반드시 병원에 알려야 합니다.
![[난임 기록] 강남차병원 시험관 과배란 유도: 고날에프와 가니레버 투약 및 부작용 증상 정리](https://blog.kakaocdn.net/dna/48auW/dJMcagY5l8g/AAAAAAAAAAAAAAAAAAAAANA-TCOzem81uWYlXPpWjL-9uQXwEgAKiZ_O_70_5POG/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749691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PmpSLEuGw4lZkQBFi5fbaISwQ70%3D)
가니레버 (Ganirelix): 조기 배란 억제제
고날에프가 난포를 키우는 역할이라면, 가니레버는 그 난포들이 너무 일찍 터지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주요 역할: 난포가 적정 크기로 자랐을 때,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배란 호르몬(LH)을 분비합니다. 하지만 채취 전에 배란이 되어버리면 시술이 불가능해지므로, 가니레버는 이 LH 호르몬의 분비를 일시적으로 억제하여 조기 배란을 방지합니다.
투여 시기: 보통 고날에프 투여 5~6일 차쯤, 난포가 특정 크기 이상 자랐을 때부터 병행하여 투여합니다.
⚠️ 가니레버의 주요 부작용
주사 부위 통증: 가니레버는 고날에프에 비해 바늘이 다소 굵고 약액이 들어갈 때 뻐근한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소화기 증상: 일시적인 울렁거림(구역질)이나 구토,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신 반응: 드물게 두드러기나 발진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난임 기록] 강남차병원 시험관 과배란 유도: 고날에프와 가니레버 투약 및 부작용 증상 정리](https://blog.kakaocdn.net/dna/baX1Sa/dJMcafy8Fys/AAAAAAAAAAAAAAAAAAAAAOiRjU1d-d1eUmpzkfajjIapiKBstdfjeUWNcy_dcqqy/img.pn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749691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EGdBYPTnAuVM8PNBI6qNzBNNmP0%3D)
가니레버를 병행 투여하면서부터는 두통과 아랫배 통증이 이전보다 심해졌고, 어지러움과 울렁거림 증상까지 더해졌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약물의 전형적인 부작용인지 확인하기 위해, 이번 기회에 두 가지 약제의 원리와 주요 부작용에 대해 깊이 공부해 보았습니다.
평소 즐기던 유산소 운동이나 러닝을 지속하기 힘들 정도로 몸이 무겁다 보니, 당분간은 명상이나 가벼운 산책 등으로 리프레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 세 번째 방문 즈음에는 난자 채취 날짜가 확정된다고 하여 긴장되는 마음이 컸습니다. 알아본 바에 따르면 난자 채취는 보통 전신마취 하에 진행되며, 채취 이후의 후유증은 사람마다 제각각이지만 통증이나 붓기로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해서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 깊은 생각에 빠지기보다, 주어진 과정을 묵묵히 견뎌내며 평정심을 유지해 보려 합니다.
모든 난임 부부들 화이팅입니다!